국내 주짓수계의 대표주자인 노영암 선수가 호주에서 ADCC 대회를 위한 트레이닝에 참여할 당시의 인터뷰 영상이다. 노영암 선수는 라클란 자일스와 벤 호킨스와 함께 노기 트레이닝 생활을 하던 호주에서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노영암 선수는 “호주의 프로 트레이닝은 오전 10시부터 시작해서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이때는 준비운동을 하지 않고 주로 기술 연습과 스파링에 집중한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훈련 방식이 효율적인 시간 관리에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또한, 노영암 선수는 호주와 미국의 주짓수 유학 사이에 큰 차이가 없다고 강조했다.
노영암 선수는 또한 시합에 대한 부담감을 떨치며, “도전하는 것 자체로 좋다.”라는 자신의 철학을 밝혔다. 그는 노기와 도복 주짓수의 차이를 설명하며 “26살부터 MMA를 시작하여, 당시 일본 및 미국의 최고 MMA 선수들과 스파링을 통해 노기로 에너지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최근에는 ‘Conjugate Method’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근력 훈련을 진행하고 있어서 근력이 좋아진 것을 느끼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방식은 루이 시몬스가 만든 프로그램으로, 약한 부위를 채워나가며 전반적인 퍼포먼스를 향상시키는데 도움이 된다.
인터뷰 요약
- 호주에서 3주간 라클란 자일스와 벤 호킨스와 노기 트레이닝 생활 중
호주에서의 생활은 어떤가?
- 호주 프로 트레이닝은 항상 오전 10시에 한다.
-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 예전에는 노기와 기를 했는데 이제는 노기만 한다.
- 프로 트레이닝은 2시간정도 수련한다.(기술연습하고 스파링)
- 모든 수업의 특징은 준비운동이 없다.
- 주짓수는 다른 운동에 비해서 “기술 훈련이 웜업이다” 라고 생각한다.
- 효율적인 시간관리를 위해서 초보자 수업에는 새우빼기 등 기초 드릴을 한다.
- 오후 6~7시 라클란 수업을 1시간정도 듣는다.
호주와 미국을 비교해서 주짓수 유학의 차이는?
- 올리버 타자나 지안갈로 보도니가 없던 시기에 나보다 잘하는 사람은 고든 라이언이랑 개리 토넌 2명밖에 없었다.
- AOJ에 가도 타이난이나 조나타 알베스는 잘하지만 어디를 가도 똑같다.
- 나보다 잘하는 사람이 10명 넘게 있는 곳을 많이 못봤다.
시합의 부담은 없는가?
- 원래는 무조건 이겨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시합에 임했지만 조대연 선수와의 시합에서 크게 다친 후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 도전하는 것 자체로 좋다.
- 아시안 게임 선발전도 2등을 했지만 그래도 부담이 없고 좋았다.
노기와 도복 주짓수는 다르다.
- 26삷부터 MMA하면서 당시 일본,미국 최고의 MMA 선수들과 스파링을 하면서 노기로 에너지 넘치는 시간을 보냈다.
- 재밌게 훈련한 그 시절이 있었기에 노기와 도복을 했다.
- 이후 도복을 10년정도 해서 노기와 도복의 경력이 비슷한거 같다.
- 뭐든지 어릴 때 시작해야 하는게 맞는거 같다.
이마나리 세미나에서 스파링을 했는데 어땠나요?
- 시합처럼 하지는 않았지만 가드패스 하고 마운트 잡아서 서브미션 하려다 예의가 아닌거 같아서 놔줬는데 생각보다 약했다.
나이가 들면서 체력이나 힘의 부족함을 느끼는가?
- 유연성, 유산소 능력, 근력, 근지구력 중 유산소를 싫어해서 잘 안한다.
- 20살부터 21년간 웨이트는 꾸준히 해서 근력을 일정 수준 유지하려고 한다.
- 예전에는 전통적인 요가를 하다가 몸에 안좋다는 얘기가 있어서 최근애는 모빌리티 운동을 한다.
- 어느정도의 유연성을 유지하려고 한다.
- 가장 중요한건 회복이 잘 안된다.
- 35세까지는 괜찮은거 같은데 이후에는 회복이 느리다는것이 느껴진다.
스트렝스 운동과 레슬링 운동도 많이 하시는데 보조 운동의 효과가 있나요?
- Conjugate Method라고 루이 시몬스가 만든 단체인데 격투기 선수, 육상 선수를 위해 만든 프로그램인데 SNS에 가끔 올렸는데 몸을 만드는 훈련을 6개월째 하는데 근력이 좋아진 것을 느낀다.
- 약한 부위를 채워나가고 있다. 6개월간 스쿼트에 투자를 많이해서 직접적으로 강해진 것을 느끼지는 못하지만 스파링을 할 때 쉽게 지치지 않는다는 것을 느낀다.
- 약했던 부분부터 하나씩 지치는데 약했던 부분이 강해지면서 퍼포먼스가 좋아진거 같다.
주짓수에서 레슬링의 중요성
- 레슬링을 못하면 스탠딩 상황이 왔을 때 못 넘어 뜨리는 경우가 많아서 ‘싱글 렉 테이크다운’을 배우면서 연습을 많이했다.
- 싱글 렉 테이트다운과 하프가드가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서 연결해서 사용하게 되었다.
ADCC의 조셉 첸 선수에 대해 모니터닝 하였는가?
- Flograpplling에서 모든 경기를 다 봤다.
- 이번 경기에 잘하는 선수들이 많이 나온다.
- 라클란은 분석하는 스타일이라 상대가 될 선수들에 대해 전부 이야기를 해줬다.
- 라클란과 시합을 했을 때 이미 많은 분석을 했고 나는 처음 들어보는 상대였다.
라클란 자일스는 어떤가요?
- 엄청 진지하고 재미없지만 신경을 정말 많이 써준다.
- 계속 바라보고 있다는 것이 느껴진다.
- 힘이 세고 막 하는 사람에게 사전에 얘기해줬다.
- 기술 설명이 끝난 후 하는 말이 이거 연습해도 되고 싫으면 안해도 된다.
- 어느정도 경력이 있는 학생들에게 큰 그림을 보여주고 하고 싶은걸 해도 된다고 한다.
노기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에게 노기 탑에서 운영 체계에 대해 말해줄 수 있나요?
- 레그락을 하지 않더라도 레그락에 대해 알아야 한다.
- 레그락 종류별 기술을 사용할줄 알고 방어할 줄 알아야 한다.
- 최근 레그락이 발전하니까 무릎을 꿇고 시작한다.
- 상체를 내주면서 다리를 뒤로 빼면서 가드패스를 시도한다.
- 노기는 무조건 그립이 있어야 한다.(바디 락 그립, 겨드랑이 파고 목 파는 그립 or 굴려서 백 잡기)
- 레그락 자신 있는 사람들은 서서 패스하지만 압박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와 비교해서 수준은 어떠한가요?
- 라클란이랑 벤 호킨스는 정말 잘하지만 다른 사람은 잘 모르겠다.(노영암 선수 기준)
- 블랙벨트나 브라운벨트 엄청 많은데 수준이 엄청 높지는 않은거 같다.
노기 유학할 생각 있다면 B-Team, 뉴 웨이브, 마르셀로 체육관 좋지만 라클란 자일스 체육관도 좋다. 한타임에 60~70명이 있어서 파트너가 많다.
미국은 뉴욕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흩어져있어서 이동이 힘들다. 호주는 땅이 넓지만 도시 내에 있어서 대중교통 타고 차없이 다니기도 좋아서 루틴(운동-회복-식사)이 돌아야 좋다. 물가도 그렇고 호주 좋다고 생각한다.
하프가드 훈련에 있어서 가장 중점적인 요소와 발전 시키기 위한 디테일이 있나요?
- 처음 세팅을 했을 때 레이체의 코요테 가드, 라펠, 딥하프(상대의 다리를 펴는 것 or 웨이터 스윕)
- 셋업을 잘 만들어야 한다.
- (체급이 큰 상대에게) 오픈가드에서 들어가는 것도 좋다고 생각한다.
- 하나를 쭉 파는게 좋다고 생각한다.
딥 하프가드할 때 깔리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셋업팁이나 디테일이 있나요?
- 레이체 스타일와 딥 하프를 혼합해서 사용하는 편이다.
- 다리 안은 쪽의 어깨가 살짝 떠있다.(포인트)
앞으로의 행보에 대해서
- 가족과 체육관을 돌보지만 시합을 뛰어야 한다.
- 내년에 M3에 도전할 수도 있다.
- 작년부터 존 다나허부터 파리아 노기를 연구하고 있다.
- IBJJF 노기 시합을 뛰어서 포인트를 쌓고 뛰어볼까 하고 있다.
ADCC는 IBJJF 노기에 비해 레슬링 비율이 높고 규칙이 달라서 전략이 달라야 한다.
손가락은 아픈데 그립을 잡아서 손목이 아프다.
한국에 있는 분들에게 한마디 해주신다면?
- 즐겁게 하시면 좋겠습니다.
- 나이가 많은 사람들은 놓고 바라보면 끝이다.
- 절대로 기술과 체력을 놓지 말라.
- 가정에 충실하고 노력한 후 하고 싶은 것을 해야 한다.
- 주짓수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