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주짓수의 전설이자 현재 킹덤 월배의 관장으로 활약 중인 황명세 선수의 인터뷰다. ‘주짓수 바다’에서 인터뷰를 통해 그의 주짓수 여정과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았다.

끊임없는 도전, 부상을 넘어서

황명세 관장은 오랜 기간 동안 무릎 부상과 싸워왔다. 십자인대 수술을 포함해 여러 차례 수술을 겪었음에도 불구하고, 그의 주짓수에 대한 열정은 식을 줄 몰랐다. “가드 포지션이 불안정함에도 불구하고, 2022 태국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을 때의 성취감은 이루 말할 수 없었습니다,” 황 관장은 회상했다.

주짓수에 빠지다

주짓수를 시작한 계기는 후배의 권유였지만, 황 관장은 씨름 선수로서의 배경을 가지고 있었다. 대구 주짓수의 초창기 멤버로서, 그는 이 분야에서의 잠재력을 빠르게 인지하고, 주짓수에 매료되었다. “최두호 선수와 같은 뛰어난 동료들과 연습할 수 있었다. 그들과의 경험은 저에게 큰 자극이 되었습니다.”

대구 주짓수의 레전드, 서보국 선수와의 인연

황 관장은 대구 주짓수의 또 다른 전설인 서보국 선수와의 인연을 소중히 여긴다. “서 선수와의 시합 경험은 저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었습니다. 그는 제가 경험한 가장 강력한 상대 중 한 명입니다.”

일상과 훈련 루틴

황 관장의 일상은 철저한 자기 관리와 훈련으로 이루어져 있다. 재활 치료, 선수부 훈련, 웨이트 트레이닝 등 그의 스케줄은 바쁘지만, 주짓수에 대한 그의 사랑은 그를 지치지 않게 한다.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

부상에서 회복한 후, 황 관장은 노기 대회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월드 마스터(M2) 대회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황명세 관장의 주짓수에 대한 열정과 헌신은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준다. 부상과 같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그는 계속해서 자신의 한계를 넘어서고자 한다. 대구에서 시작된 그의 주짓수 여정이 앞으로 어떤 멋진 이야기를 써 내려갈지, 많은 주짓수 팬들이 기대하고 있다.

인터뷰 내용 요약

무릎 부상은 어떠신가요?

  • 무릎은 예전부터 좋지 않았습니다. 오른쪽은 십자인대 수술을 받았고, 왼쪽은 수술하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활동하다가 결국 모든 부상을 수술했습니다.
  • 그래서 현재 가드 포지션이 불안정합니다.

2022 태국 그랑프리 우승은 어떠셨나요?

  • 첫 번째 상대가 태국 선수였는데, 6분 동안 버티자는 마음으로 이겼습니다. 두 번째 상대는 아시안게임 동메달리스트였기 때문에 부담이 컸지만, 불안한 무릎 상태에서도 서브미션으로 승리했습니다.

주짓수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요?

  • 씨름을 하다가 평범한 직장생활을 하던 중, 후배가 주짓수를 하고 있다고 해서 함께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대구의 주짓수 초창기였고, 6개월 정도면 이길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고등학생에게도 패배하곤 했습니다.
  • 그 당시 함께 했던 사람들 중에는 지금의 그라운드 코리아 이상현 관장님과 UFC 최두호 선수도 있었습니다.
  • 힘으로만 이기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닫고 매력에 빠져 제대로 해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대구의 전설, 서보국 선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 처음 체육관에 갔을 때는 못보고 3개월 후에 봤는데 스파링을 해보고 ‘아.. 이사람은 평생해도 못 이기겠구나’ 싶었습니다.
  • 루카스 발보사와 패트릭 가우디오와도 시합을 가진 선수입니다.
  • 패트릭 가우디오에게는 블루벨트 때 단 1점 차이로 패배했으며, 이후에도 계속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 아직도 매우 뛰어난 실력을 유지하고 계십니다.

일상에서의 하루 루틴은 어떻게 되나요?

  • 월요일과 목요일은 재활 치료를 받습니다.
  • 화요일에는 낮에 선수부 운동을 합니다.
  • 다른 날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저녁에는 체육관에서 시간을 보냅니다.

웨이트 트레이닝은 어떤 종류를 하시나요?

  • 하체 운동을 중심으로 하는 날과 데드리프트를 중심으로 하는 날로 나누어서 하고 있습니다.

관장님으로서 부담감은 없으신가요?

  • 원래 장난기가 많고 편안한 성격이지만, 관장으로서의 역할이 가끔 어색하게 느껴집니다.

동기부여가 되는 선수가 있으신가요?

  • 주짓수를 시작했을 때 가장 잘했던 노영암 선수가 저에게 큰 동기부여가 됩니다.
  • 해외 대회에 함께 갈 때도 항상 열심히 운동하는 모습에서 많은 영감을 받습니다.

대구가 주짓수에서 강세를 보인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 기술적으로 앞서 있다기보다는, 그저 열심히 무식하게 운동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 해외 경험을 통해 기술적으로 발전하게 된 것 같습니다.

슬럼프를 겪은 적이 있으신가요?

  • 슬럼프라기보다는, 필리핀에서의 경험이 충격적이었습니다.
  • 우리가 해온 주짓수와는 다른 레벨을 경험하고 팀원들에 대한 원망감도 느꼈습니다. 이후 계속 해외를 다니며 경험을 쌓았습니다.

손가락 관절은 괜찮으신가요?

  • 예전에 경기 중 한 번 다친 적이 있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손가락 관리는 어떻게 하시나요?

  • 상대의 힘을 이용하여 밀고 당기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습니다.
  • 힘으로 버티기보다는 상대와 함께 움직이는 전략을 선호합니다.

암 드래그와 팔꿈치 방어에 대해 어떻게 대처하시나요?

  • 체중을 이용하고 상대방의 움직임을 활용하여 밀고 당깁니다.

관장으로서 피로감은 없으신가요?

  • 나이가 들어서인지, 낮에 선수부 운동을 하고 나면 피로감을 느낍니다.

스매쉬 / 폴딩패스에 대한 팁이 있으신가요?

  • 하프가드는 잘 사용안해서 그런지 잘 되었습니다.
  • 잘하는 것을 하자고 생각하고 계속 스매쉬를 활용합니다.
  • 처음 스매쉬 그립을 잡기가 어려운데 잡고나면 바로 사이드로 가지 않는 것은 쉬는 시간으로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최강자에 대한 황명세 관장님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 최강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76kg 카테고리에는 채완기, 장인성, 노영암, 조준용, 이현석 등 여러 강자들이 있는거 같습니다.

기억에 남는 경기가 있으신가요?

  • 퍼플 벨트 때 팬암 대회에서 만난 선수와의 경기가 기억에 남습니다. 문디알 메달리스트였던 상대방에게 마지막 순간 스윕으로 승리해 첫 입상을 기록했습니다.

니콜라스 메레가릴과의 경기는 어떠셨나요?

  • 2016 팬암 대회에서 만났을 때, 당시 메레가릴이 누구인지 몰랐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결승에 오른 것 자체로 만족스러웠지만, 조금 더 잘할 수 있었을 것 같아 아쉽습니다.

앞으로의 계획은 어떻게 되시나요?

  • 다리가 나으면 노기에도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월드 마스터(M2) 대회에도 출전해보려고 합니다.

시합 전 마음가짐은 어떠신가요?

  • 경기 전에 긴장을 많이 하지만, 그 긴장을 푸는 방법으로 앓는 소리를 많이 합니다.

주짓수 인생의 목표는 무엇인가요?

  • 마흔이 넘어서도 계속 시합에 출전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시상대에 서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