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격투기 선수 송가연씨의 근황은 SNS로 전해지고 있다.
송가연 선수는 지난해 4월 ’로드FC’와 ’수박E&M’ 측에 계약해지 소송을 제기해 1년 넘게 법적 싸움을 하고 있다. 당시 송가연 선수 측은 활동 시간이 제대로 보장되지 않았고, TV 출연료 및 광고 출연료 정산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계약 해지를 요구했다.
송가연 선수는 해당 소송을 하면서 언론 및 외부와의 접촉을 단절했다. 그녀의 근황은 SNS에 올라온 사진으로 엿볼 수 있었다.
송가연 선수가 올린 사진 대다수는 운동 중 찍은 사진이다. 탄탄한 근육질 몸매가 눈길을 끌었다. 최근 송가연 선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더이상 나를 소개할 필요가 없을 때까지 나아가야 한다(Work until you no longer have to introduce yourself)”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송가연 선수의 인스타그램으로 전한 근황 사진이다.
송가연 선수 변호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세종 측은 지난 25일 보도자료에서 ”로드FC 및 로드이엔엠과의 전속계약은 무효”라고 주장했다.
이어 ”송가연 선수가 원하는 것은 격투기 선수로 활동하고 성공하는 것”이라며 ”로드FC 측도 송가연 선수가 자유롭게 선수활동을 하는 것을 방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송가연 선수 변호인 측은 ”로드FC의 계약서는 다수 당사자를 상대로 하는 ’약관’의 성질을 가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로드FC가 우월한 지위를 남용해 작성한 불공정한 조항을 포함하고 있는바, 공정거래위원회에 불공정약관으로 심사청구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같은 날 로드 FC 법무팀은 ”로드 FC는 ’격투기 선수 송가연’과 전속 계약 관계임이 명백하다. 그런데도 송가연이 임의로 다른 대회사에서 선수생활을 하겠다면 법적인 대응이 불가피함을 미리 알린다”고 밝혔다.
로드 FC 관계자는 이날 MK스포츠에 ”송가연과의 ‘MMA 선수 계약’은 법률적인 문제나 분쟁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연예활동이 부담된다면 격투기에만 전념해도 된다는 뜻도 이미 전달했다. 결정은 선수의 몫”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