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와 가족 : 유대를 통해 이어지는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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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짓수와 가족 : 유대를 통해 이어지는 역사
주짓수와 가족 : 유대를 통해 이어지는 역사

브라질리언 주짓수는 단순한 무술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다. 한 가지 독특한 점은 주짓수가 가족이라는 개념과 깊이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다. 주짓수계에서 자주 언급되는 말로, “주짓수는 가족이 있는 유일한 무술”이라는 표현이 있다. 물론, 모든 무술이 그러한 특성을 지니고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주짓수의 역사와 전통은 가족 간의 강한 유대감이 이 무술을 지속시키고 발전시키는 데 있어 큰 역할을 했음을 증명한다.

그레이시 가문 : 주짓수의 기초를 세우다

주짓수의 역사는 무엇보다도 그레이시 가문과 깊은 연관이 있다. 카를로스, 오스왈도, 가스탕, 조지, 엘리오 등 다섯 형제의 끈끈한 유대감은 주짓수가 오늘날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든 원동력이었다. 그들의 노력 덕분에 이 무술은 수십 년간 보존되었고, 후손들에게 전수되어 발전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주짓수는 세계적인 무술로 성장했고, 오늘날 주짓수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남성 성인 블랙벨트 부문에서만 1996년부터 형제들이 총 14개의 금메달을 차지하는 위업을 이루었다.

그레이시 외의 가문들 : 숨겨진 영웅들

그레이시 가문 외에도 주짓수 역사에 기여한 많은 가족들이 있다. 파다(Fadda) 가문은 그레이시와는 다른 계통의 주짓수를 발전시킨 대표적인 예다. 오스왈도 파다가 시작한 주짓수는 그의 동생 움베르토 파다로 이어졌고, 오늘날에도 파다 가문은 주짓수의 강력한 전통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엘리오 파다(Hélio Fadda)는 이 가문을 대표하는 인물로, 주짓수에서 높은 명성을 자랑하는 코랄 벨트 소유자다.

또한, 아마존 주의 몬테이로(Monteiro) 가문도 주목할 만하다. 파비오, 아우구스토, 야노, 루시오 몬테이로가 이끄는 아소시아상 몬테이로(Associação Monteiro)는 주짓수 강국 중 하나로, 최초의 로스터급 챔피언 오마르 살룸과 같은 뛰어난 선수를 배출했다.

리우데자네이루 : 주짓수의 심장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특히 리우의 ‘조나 술(Zona Sul)’ 지역은 주짓수의 주요 발전 중심지다. 여기에서 많은 형제와 자매들이 주짓수를 통해 전 세계에 이름을 알렸다. 비에이라(Vieira) 형제 레오나르도, 리카르도, 레안드로는 무수히 많은 세계 대회 메달을 획득하며 주짓수 역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테레레(Terere) 가문도 빼놓을 수 없다. 페르난도 아우구스토(테레레)는 주짓수를 통해 리우의 빈민가에 희망을 심어주었고, 그의 동생 패트릭 카르발류는 이러한 전통을 이어받아 아이들을 위한 학원을 열었다. 주짓수를 통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사례다.

그레이시 아카데미와 ‘Gracie University’

히론헤너는 미국 캘리포니아 토런스에 위치한 그레이시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주짓수의 교육 접근 방식을 혁신적으로 변화시켰다. 특히 Gracie University라는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전 세계 사람들이 그레이시 주짓수를 배우고 수련할 수 있도록 했다. 이들은 주짓수를 단순히 스포츠나 경쟁 무술로만 보지 않고, 자기방어라이프스타일로 확장해 가르치고 있다.

Gracie University의 대표적인 프로그램은 Gracie CombativesWomen Empowered이다. Gracie Combatives는 초보자도 쉽게 배울 수 있는 기초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가르치는 프로그램이며, Women Empowered는 여성들의 자기방어에 중점을 둔 과정으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들은 이를 통해 주짓수가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유익한 도구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발렌테 형제 : 그레이시 가문의 전통을 잇는 또 다른 사례

발렌테 형제는 그레이시 가문의 유산을 이어받아 자신들만의 주짓수 문화를 구축한 또 다른 예다. 페드로 발렌테(Pedro Valente), 기유 발렌테(Gui Valente), 호아킴 발렌테(Joaquim Valente) 형제는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에 위치한 Valente Brothers Jiu-Jitsu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그레이시 주짓수의 전통적인 자기방어 철학을 고수하고 있다.

다양한 지역에서의 발전

브라질 외의 지역에서도 주짓수는 가족을 중심으로 발전했다. 베어링(Behring) 가문은 상파울루에서 주짓수를 전파하며 중요한 역할을 했고, 마차도(Machado) 가문은 미국으로 이주해 주짓수를 알렸다. 특히 리간 마차도는 그레이시 가문과 협력하며 미국 내 주짓수 확산에 기여했고, 그의 형제들과 함께 강력한 주짓수 팀을 구축했다.

오늘날 주짓수와 가족

현대 주짓수는 여전히 가족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대표적인 예로, 멘데스 형제헤페르 형제는 세계 대회에서 압도적인 성적을 거두며 주짓수계의 전설이 되었다. 이외에도 다양한 가족들이 주짓수를 통해 강한 유대를 유지하고 있다.

주짓수는 단순한 무술이 아닌, 가족 간의 유대감을 강화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오늘날에도 많은 이들이 가족과 함께 주짓수를 시작하며, 이러한 전통은 계속 이어지고 있다. 이제 당신도 이 아름다운 여정에 동참해 자신만의 주짓수 계보를 만들어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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