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언 주짓수(BJJ), 서브미션 그래플링, MMA와 같은 그래플링 스포츠에서 백 컨트롤은 가장 강력한 포지션 중 하나로 평가받는다. 서 있는 상황이든, 그라운드에서 백 마운트를 취한 상황이든, 상대의 등 뒤를 점유한다는 건 공격과 제압 면에서 막강한 이점을 가져다준다.
이번 글에서는 스탠딩 상황(서 있는 상태)에서 백 컨트롤을 잡는 5가지 효과적인 방법을 소개한다.
백 컨트롤이란?
백 컨트롤이란 상대의 등 뒤에서 양발을 상대의 허벅지 안쪽에 위치시키며(훅), 한쪽 이상의 팔을 제압한 상태를 말한다. 이때 다리를 교차하지 않는 것이 포인트다.
이 포지션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가 공격을 보지 못한다는 점, 즉 방어와 반응이 지연된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상대의 팔을 제어할 수 있어 탈출을 어렵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로, 백 컨트롤은 서브미션 또는 타격 마무리를 위한 최적의 포지션이라 할 수 있습니다.
스탠딩에서 백 컨트롤을 잡는 5가지 방법
1. 덕 언더(Duck Under)
가장 전통적이고 자주 쓰이는 백 테이크 방법 중 하나다.
- 기본 구조는 상대의 팔 밑으로 내 머리를 통과시키는 것이다.
- 트라이셉 컨트롤 또는 언더훅과 상대의 머리나 손목을 이용한 콜라 타이에서 시작한다.
- 레벨 체인지(자세를 낮추기)를 하며 몸을 바깥쪽으로 빠르게 빼 상대의 등 뒤로 이동한다.
덕 언더는 타이밍과 유도 기술이 핵심이다. 상대가 나를 밀어낼 때 그 반작용을 이용해 레벨 체인지하면 성공률이 올라간다.
2. 암 드래그(Arm Drag)
암 드래그는 스탠딩과 가드 포지션 모두에서 활용 가능한 기술로, 상대의 팔을 옆으로 잡아당기며 등 뒤로 파고든다.
- 상대 손목을 한 손으로 잡고, 반대손으로 트라이셉스를 깊이 잡는다.
- 끌어당기며 내 몸을 상대 옆으로 이동시킨 후 등 뒤로 회전한다.
- 빠르게 힙을 제어하거나 바디 락을 시도해 백 컨트롤을 유지한다.
상대의 반응을 봉쇄하기 위해서는 내 머리를 상대의 어깨 뒤에 위치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3. 스냅 다운 → 프론트 헤드락 → 백 테이크
레슬링에서 자주 쓰이는 스냅 다운은 상대의 자세를 무너뜨리는 기술이다.
- 콜라 타이로 상대의 머리를 아래로 당기며 무게 중심을 무너뜨린다.
- 스프롤하며 가슴으로 상대의 뒤통수를 눌러 프론트 헤드락을 형성한다.
- 이때 상대의 팔을 얼굴 쪽으로 교차시키며 등 뒤로 회전하여 백을 잡는다.
상대가 굉장히 강한 경우에도 유용하며, 상대의 자세가 무너졌을 때 빠르게 등 뒤를 점유할 수 있다.
4. 쓰로우 바이(Throw By)
상대가 콜라 타이로 내 머리를 잡아 당기는 공격에 대한 카운터 테크닉이다.
- 상대가 콜라 타이를 걸어오면 반대 팔을 굽혀 팔꿈치 안쪽으로 들어간다.
- 내 몸을 회전시켜 상대 팔을 넘기고 등 뒤로 빠르게 이동한다.
- 이때 상대를 끌어당기듯이 쓰러뜨리며 백 컨트롤까지 연결한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클린치 싸움을 걸어올 때 효과적인 기술이다.
5. 러시안 투 온 원(Russian 2-on-1)
상대의 한쪽 팔을 양손으로 제압해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하며 백으로 진입한다.
- 상대의 콜라 타이를 흘려보낸 후, 한 손은 손목, 다른 손은 이두근 또는 삼두근을 잡는다.
- 가슴과 어깨로 상대 어깨를 눌러 공간을 확보한다.
- 상대가 방어를 위해 움직이면 암 드래그로 전환하거나, 빠르게 엉덩이 쪽으로 이동해 백 컨트롤을 취한다.
러시안 투 온 원은 상대의 컨트롤을 박탈하는 동시에 다양한 전환을 가능하게 하는 전략적 포지션이다.
강력한 포지셔닝의 시작, 백 컨트롤
스탠딩 상태에서 백을 잡는 기술은 단순히 테이크다운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기술적인 완성도와 흐름을 연결할 수 있다면, 가장 무거운 상대도 무너뜨릴 수 있다.
무작정 정면 승부를 하기보다는, 각도 만들기(앵글), 레벨 체인지, 상대 반응 유도 등을 통해 전략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
연습을 통해 이 다섯 가지 기술을 내 스타일에 맞게 조합하고, 타이밍과 흐름 속에서 자연스럽게 연결한다면, 당신의 주짓수 게임은 한층 더 강력해질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