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 VS 여성 : 주짓수에서 성별이 어떤 역할을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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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실적으로 여자가 주짓수를 하는 데에는 분명히 어려움이 있다.
손톱 매니큐어를 깨끗한 상태로 며칠 이상 유지하는 것이 불가능하며 머리카락이 밟히고 얼굴도 망가진다. 스파링 후에는 늘 상대에게 양해를 구하고 머리를 정돈해야 한다
또 다른 문제점은 ‘반대 성별의 상대와 대련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그들은 그저 모르는 것이니 죄가 없으므로 오해하지는 말자.
스포츠를 이해하고 경험하는 많은 남자 주짓수 수련자들은 훌륭한 연습 파트너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실은 여자 수련자와 연습할 때에 무엇을 어찌 해야 할지 모르는 남자 수련자을 많이 보아왔다.
이제 각기 다른 방법으로 해야할 것/하지 말아야 할 것을 살펴보자.
자존심이 강한 상대는 피하라. 그들은 뭔가를 증명하고 싶어 한다.  무엇보다 매트 위로 올라서기 전 자아를 점검해야 한다.
어쨌거나 주짓수는 겸허한 스포츠이므로 자아를 버리지 않으면 자신이 갖고 있는 모든 잠재력을 발휘할 수 없다.
여자 상대와 스파링할 때 지나치게 자신만만한 수련자들은 여자 상대를 박살내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한다.
짧은 리스트로 해야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정리하며 끝맺음을 하자.
<해야 할 것>

  • 여자 상대를 존중할 것
  • 여자 수련자를 동등하게 볼 것. (같은 수련 동지이다)
  • 모두가 스파링에서 얻는 것이 있도록 기술을 통해 상대할 것
  • 올바른 방식으로 도전할 것

<하지 말아야 할 것>

  • 이기기 위해 근력을 사용하기
  • 너무 조심스럽게 상대하기 : 여자 수련자도 깨지지 않는다.
  • 남자 상대와 다르게 대하기
  • 실수로 상대의 머리카락을 밟거나 상대가 당신의 무릎이나 그 근처(급소를 말하는 듯)를 잡았을 때 사과하기.
  • 그저 운동의 영역일 뿐이다.
  • 기술이 될 수도 있고, 근력이나 거친 힘을 써서 여자 상대를 제압하기도 한다.
  • 제대로 된 테크닉이 아닌 자신의 무게와 힘을 이용해 여자를 제압하려는 상대와 대련하는 것이 얼마나 실망스러운지는 이루 말할 수가 없다.
  • 물리적으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채,
  • 그저 누워서 폐가 터지기 전에 그놈(buzzer라고 표현함)이 물러나기를 바라고 있을 수 밖에.

반대의 경우로는 그들이 상대하는 여자 수련자가 유리로 만들어졌다고 생각하는 남자들이다.
여자 수련자를 걱정하는 것은 배려심 있는 일이고 이해할만 하나, 여자 수련자들도 남자와 마찬가지의 이유로 체육관에 간다.
여자 수련자와 스파링을 하면 여자가 산산조각 날 것이라고 생각하지 말아달라.
여자 수련자를 존중하는 훌륭한 남자 주짓수 파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이 두 가지 유형의 남자가 되지 않으면 된다!

주짓수는 ‘균형’이다.

남자와 스파링하는 남자, 그리고 여자와 스파링하는 남자를 볼 때의 차이점은 충격적이다.
무엇보다, 힘이 아닌 기술을 이용하는 것이 스포츠의 핵심이 아닌가?

  • 여자를 이기기 위해 근력을 사용할 필요도, 혹은 다치게 할까봐 두려워할 필요도 없다.
  • 우리는 모두 배우고 발전하기 위해 운동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 그런 식으로 수련하는 것은 누구에게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아무도 그로부터 얻는 것이 없다.

여자와 스파링하는 올바른 방법을 알게 된다면, 그것은 모두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여자 상대와의 스파링에는 남자 상대와 대련할 때는 하지 못했던 시도를 할수 있는 다른 양상이 있을 것이다.
나는 이런 관점이 남자와 여자 주짓수 수련자 모두에게, 매트 위에서나 매트 밖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