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리언 주짓수(BJJ)에서는 전통적인 도복을 기(Gi)라고 부르는 것이 일반적이다. 하지만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국가들에서는 여전히 이를 기모노(Kimono)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다. 그렇다면 왜 이런 용어 차이가 생겼을까? 그리고 어떤 표현이 더 정확할까?
기모노(Kimono)의 유래
기모노는 일본어에서 유래된 단어로, 문자 그대로 “입는 것” (키 = “입다”, 모노 = “것”)을 뜻한다. 일본에서는 전통적으로 기모노라는 단어가 화려한 색상의 전통 의상을 지칭하며, 주로 공식적인 자리에서 여성, 남성, 어린이들이 입는 옷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일본에서는 무술 도복을 지칭할 때 “기모노”라는 용어를 잘 사용하지 않는다.
기(Gi)가 더 정확한 이유
기(Gi)는 일본어 케이코기(Keikogi)에서 파생된 단어로, “훈련복”이라는 뜻이다.
- 케이코(Keiko) = “훈련”
- 기(Gi) = “옷”
일본 무술에서는 특정 무술 종목에 따라 도복 이름을 정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예를 들어:
- 유도기(Judogi): 유도 훈련복
- 가라테기(Karategi): 가라테 훈련복
- 도기(Dogi): 일반적인 훈련복
따라서 브라질리언 주짓수의 도복을 BJJ 기(Gi)라고 부르는 것은 전통적인 명명 방식에 부합한다.
전통적인 도복 구성 요소
과거 무술 훈련복은 다음과 같은 4가지 주요 요소로 구성되었다.
- 우와기(Uwagui): 상의
- 시타바키(Shitabaki): 하의
- 오비(Obi): 벨트
- 조리(Zori): 샌들
조리는 실제 도복 세트의 일부는 아니지만, 많은 도장에서 매트 안팎의 위생을 유지하기 위해 샌들을 착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기와 기모노, 무엇이 적절할까?
도복을 기모노(Kimono)라고 부르는 것은 완전히 틀린 표현은 아니다. 하지만 무술 훈련복이라는 맥락에서 볼 때, 기(Gi)라는 용어가 더 구체적이고 적절하다. 전 세계 BJJ 커뮤니티에서도 “기”라는 표현을 주로 사용하며, 이는 도복의 훈련 및 실전적 역할을 강조하는 표현이다.
문화적, 실용적 영향
기(Gi)를 사용하는 것은 브라질리언 주짓수가 국제적인 무술로 자리 잡으며 용어를 표준화하려는 과정의 일환이기도 하다. 이는 BJJ의 일본적 뿌리를 존중하면서도 현대 무술계의 국제적 표준에 맞춘 용어 사용이라 할 수 있다.
다음에 도장에서 기(Gi)를 입고 매트에 서게 된다면, 그 이름과 도복 속에 담긴 깊은 역사와 문화를 떠올려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