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공백 무색한 완벽 복귀” 손진호, 1라운드 암바 서브미션 승리로 ROAD FC 복귀전 장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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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의 케이지 복귀, 결과는 완벽한 승리였다.

2025년 6월 2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굽네 ROAD FC 073 1부 코메인 이벤트에서 손진호(41, 송탄MMA)가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강호 오트키르벡(28, 로드FC 충주)을 상대로 1라운드 2분 37초 만에 암바(팔 꺾기)로 서브미션 승리를 거두며 화려한 복귀를 알렸다.

“다 해봐! 다 받아줄 테니까” … 현실로 증명한 자신감

경기 전 인터뷰에서 손진호는 “하고 싶은 거 다 해보라. 다 받아줄 테니까”라며 베테랑다운 여유와 자신감을 보였고, 그는 말 그대로 이를 실현했다.

초반 강하게 몰아붙인 오트키르벡의 타격에 맞서 탐색전을 벌인 손진호는, 상대의 킥을 캐치하며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고 곧바로 그라운드 포지션에서 암바로 연결했다. 상대가 저항할 틈조차 없이 완벽하게 들어간 서브미션은 곧 탭아웃을 유도했고, 장충체육관은 환호로 가득 찼다.

“지도자에서 다시 선수로”… 진정한 파이터의 귀환

손진호는 지난 2015년 로드FC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후 지도자로서 수많은 파이터를 길러낸 인물이다. 송탄MMA를 이끌며 홍윤하, 정호연, 신유진 등 정상급 파이터를 육성해 왔고, MMA 국가대표 플레잉 코치로 아시아 선수권 동메달을 거머쥐기도 했다.

하지만 그는 단지 지도자로 남지 않았다. 10년의 세월을 뛰어넘어 다시 케이지에 오른 그는, 여전히 살아있는 실력과 감각을 입증해 보이며 MMA 통산 2승(2패)을 기록하게 됐다.

“팬들과 제자들에게 보여주고 싶었다”

경기 후 손진호는 인터뷰에서 “이 승리는 저를 응원해주신 모든 팬들과, 지도자로서 제가 키운 제자들에게 바치는 것”이라며 “몸이 허락하는 한, 계속 싸우고 싶다”고 밝혔다.

주짓수 블랙벨트의 진면목

특히 이번 승리는 손진호의 주짓수 블랙벨트다운 기술력이 여실히 드러난 경기였다. 포지션 싸움에서 상대를 압도하며, 위기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암바로 연결한 움직임은 ‘서브미션 스페셜리스트’라는 별명에 걸맞는 퍼포먼스였다.

경기 다시보기

“10년을 기다렸다. 그리고 오늘, 나는 증명했다.”
— 손진호, ROAD FC 073 복귀 인터뷰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