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파이더 가드는 1980년대 후반에 스포츠 주짓수(타격을 배제하고 상대가 도복을 입고 있는 상황에서 룰에 따라 진행되는 그래플링 시합)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가드이며 이 가드는 많은 다양성을 가지고 있지만 그 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형태는 양손의 소매깃을 잡고, 양다리로 상대의 이두근을 밟아서 양손을 컨트롤 하는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가드를 하는 사람은 공격자의 푸쉬를 저지하고, 균형을 컨트롤 할수 있다. 또한 양다리로 만들어낸 공간은 힙을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는 공간이 되므로 자유롭게 지렛대를 움직일수 있다.
팔다리가 긴 가드플레이어라면 이 스파이더 가드에 가장 먼저 익숙해 질 것이다 그것은 필요성에 의한 것 이라기 보다는 스파이더 가드가 인간의 본능적인 방어 형태이기 때문이다.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발로 밀어내려는 본능적인 움직임과 상대의 소매를 붙잡아 가드패스를 막으려는 시도가 합쳐지면 이 스파이더 가드의 최초 형태가 되기 때문이다.
실제로,스파이더 가드는 한명의 천재에 의해 개발되어진 가드가 아니다. 그 개념 자체는 이미 엘리우 그레이시 때 부터 존재 했으나, 델라히바 가드가 보여준 오픈가드의 가능성에 브라질 주짓수계가 들썩 거리던 1980년대 후반~1990년 초반에,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리우의 도장에서 이 가드를 사용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그러나, 이 형태가 스파이더 가드, 즉 guarda aranha 라고 명명되어진 것은 1987년 헨조 그레이시의 도장이라고,드라큘리노(세계적인 주짓수 지도자 이자 연구가)는 한 주짓수 매거진에서 밝힌바 있다.
스파이더 가드를 가장 발전시켰다고 평가받는 명인 마우리시오 ‘팅귀하’ 마리아노는 이렇게 말했다.
“이 가드는 현재 명실공히 ‘오픈 가드의 여왕’ 이라 할만 하다, 그러나 나는 여전히 매우 많은 사람들이 이 가드의 ‘흉내’를 내는 것을 본다. 이 가드는 단순히 소매를 잡고 발로 이두를 밀어두면 끝인 가드가 아니다. 힙 무브의 중요성을 모르고서 이 난해한 가드의 세계를 이해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스파이더 가드의 특성
- 강력한 컨트롤.
스파이더 가드는 상대의 한팔을 내 한팔과 한 다리로 컨트롤 한다.다리의 힘은 통상 팔의 3배이므로, 팔 4개로 팔 하나를 상대하는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는 양다리를 상대방을 묶어두기 위해 사용하는 기존의 클로즈드 가드계열에서는 기대할수 없는 것이다.양다리의 미는 힘을 이용할수 있기 때문에 상대에게 깔리지 않고 가드를 지킬수 있고,힘센 거구의 공격으로 부터 약자가 사용할수 있는 좋은 방법중 하나다. - 뛰어난 스윕능력. 팅귀하는 이렇게 말한다. “스파이더 가드는 그라운드에서 하는 유도다”
유도에서는 적은 힘으로 상대를 넘어뜨리기 위해 상대의 상체를 밀고 당겨서 기울이고,그렇게 상대의 중심이 넘어가 있을때 다리나 허리를 공격하여 넘어뜨린다.
스파이더 가드는 그라운드에서 같은 걸 하는것이다.
신체에서 가장 길고 강력한 지레인 양다리를 이용해 상대를 기울이고, 상대의 중심이 넘어간 순간 스윕시킨다.스파이더 가드 만큼 노골적으로 상대를 스윕할 준비를 갖추고 있는 가드도 드물다. - 패스의 어려움-가장 완벽한 오픈가드.
골반을 적절히 사용하는 법만 안다면
스파이더 가드는 패스하기
가장 어려운 가드중 하나이다.
스파이더 가드를 잡혀본 사람들은 그립 컨트롤러 부터 벗어나기 위해 굉장히 애를 먹은 경험이 있을것이다.
실제로,스파이더가드가 처음 등장했을때,보수적인 브라질리언 들은 요즘의 베림보로나 라펠가드 만큼 비난했다.스파이더 가드의 패스법이 알려지기 이전에는 이 가드는 경기 내내 교착상태를 유발할 정도로 깨어지기 힘든 가드였던 것이다. 그리고 가드패스 방법이 일반화된 현재에 있어서도 스파이더 가드는 패스가 어려운 오픈가드 중 하나이다.
그 비결은 힙 무브에 있다.주짓수의 개념에 어느정도 가진 사람이라면 주짓수 움직임의 핵심은 힙 무브라는 사실에 이견을 제시하시 않을 것이다.공격에도 방어에도 힙 무브는 중추적인 역할을 한다.
원활한 힙 무브를 위해서는 힙이 움직이기 위한 공간이 필요하다.하프가드에서 볼을 회복하기위해,이스케이프를 위해 당신이 힙 이스케이프를 할때 상대의 압박으로 부터 힙을 움직이기 위한 공간을 만들기 위해 브릿지를 이용하는 것 처럼 말이다.
이제 스파이더 가드를 보라! 두다리가 만들어낸 그 공간으로 당신은 당신의 골반을 자유롭게 움직일수 있다. 좌우는 물론 상하 대각, 모든 방향으로! 두다리의 지레는 당신의 골반의 각도에 따라 무수히 많은 방향으로의 벡터를 형성할수 있다. 그 무수한 벡터는 다양한 각도,타이밍의 스윕,패스저지,서브미션을 가능하게 만든다.
그것이 스파이더 가드가 무서운 이유이다.그리고 아직까지도 세계정상급 선수들이 주력무기로 삼는 이유이다.
강점 | 약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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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메커니즘에 너무나 탁월한 성능. | 상당한 악력이 필요하다. |
힙 무브의 메커니즘을 이해하기 쉬운 초보자용 가드이면서 최정상에서도 통하는 가드 | 대회등에서 사용시 거친 패스 (다리 짓밟으며 소매뜯기)로 인한 부상위험. |
강력한 스윕과 서브미션능력을 가진 공격적인 가드면서 방어력도 뛰어남. | 도복이 없으면 사용하기 힘들다. |
상대의 체중과 힘을 받지 않기 때문에 약자가 사용하기 좋은 가드. | 팔다리가 길지 않으면 사용하기 힘들다. |
뛰어난 힙 무브 없이는 쉽게 돌파당한다. | |
호신용으로는 적합치 않다. |
유명 가드 플레이어
- 마우리시오 ‘팅귀하’ 마리아노(Maurício ‘Tinguinha’ Mariano)
- 호물로 바할(Romulo Barral)
- 히카르도 비에이라(Ricardo Vieira)
- 마이클 런기 “스파이더 가드의 왕”(Michael Langhi)
- 레안드로 로 “최강의 창”(Leandro Lo)
- JT 토레스(JT Torres)
- 코브링야(Rubes Charles ‘Cobrinha’)
- 안나 라우라 콜데이로(Ana Laura Cordei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