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가 현대 격투 무술에서 독보적인 자리를 차지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다른 어떤 무술도 현실적인 싸움에서 주짓수만큼 일관되게 효과적인 성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 비결은 바로 ‘거리’와 ‘효율성’에 있다.
거리의 중요성: 펀치 파워 스케일
격투에서는 펀치의 강도가 중요한 요소다. 펀치의 강도는 1에서 10까지의 단계로 나뉘며, 각각의 강도는 사용하는 관절의 수와 타격자세에 따라 달라진다. 예를 들어, 손목만 사용하는 약한 펀치가 ‘레벨 1’이고, 다리와 몸통 전체를 회전시키는 강력한 펀치는 ‘레벨 10’이다. 상대방이 전신을 이용해 펀치를 날릴 수 있는 거리는 매우 위험한 구간이다. 하지만, 주짓수는 이러한 높은 레벨의 타격이 불가능한 거리에서 싸운다.
주짓수의 본질은 상대방이 큰 힘을 쓰지 못하는 거리로 접근해, 자신의 강력한 ‘레벨 10’ 서브미션 기술을 펼치는 데 있다. 상대는 오직 약한 ‘레벨 1’ 또는 ‘레벨 2’의 타격밖에 할 수 없으며, 주짓수 파이터는 이를 이용해 완벽한 타격 방어와 동시에 서브미션을 성공시킬 수 있다. 이 같은 거리 관리 능력은 주짓수를 다른 무술보다 훨씬 우위에 있게 한다.
효율성 : 힘보다는 전략
다른 격투 무술은 강력한 펀치와 빠른 반응 속도, 뛰어난 체력이 필수적이다. 특히 복싱, 무에타이와 같은 타격 기반 무술은 힘과 속도가 중요한 요소다. 하지만 주짓수는 다르다. 주짓수는 체격이나 힘이 아닌 기술과 전략에 중점을 둔다. 상대방의 큰 힘을 제압할 필요 없이, 가까운 거리에서 상대의 움직임을 제한하고 서브미션을 성공시키는 것이 주짓수의 본질이다. 이러한 효율성 덕분에, 체력이 부족하거나 큰 체격이 아닌 사람들도 주짓수를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방어에서 공격으로
주짓수의 또 다른 강점은 방어에서 공격으로 자연스럽게 전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상대방이 강력한 펀치를 날릴 준비를 하는 순간, 주짓수 파이터는 그 거리에서 싸움을 걸어 상대를 그라운드로 끌고 들어간다. 이 과정에서 상대방은 주먹을 던질 기회를 잃고, 주짓수 파이터는 자신의 레벨 10 서브미션을 펼쳐 상대를 제압한다. 이러한 전환 능력은 주짓수가 실제 싸움에서 탁월한 이유 중 하나다.
결론 : 주짓수의 매력
결국 주짓수가 최강의 무술로 불리는 이유는 상대방의 강력한 공격을 무력화하면서도, 본인의 기술을 완벽하게 발휘할 수 있는 거리와 상황을 만드는 전략적 싸움 방식에 있다. 이로 인해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으며, 강한 신체적 조건이 없어도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바로 이 점이 전 세계적으로 주짓수가 빠르게 성장하고, 많은 사람들이 사랑하게 된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