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8일,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열린 IBJJF 유럽 주짓수 선수권 대회에서 타이난 달프라(AOJ 소속)가 성인 블랙벨트 미들급 결승전에서 앤디 무라사키(아토스 주짓수 소속)를 2:0으로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승리로 타이난은 유럽 선수권에서 통산 세 번째 타이틀을 거머쥐었다.
치열한 경기 흐름… 가드 싸움에서 우위 점한 타이난 달프라
이날 경기는 블랙벨트 최상위 선수들의 맞대결답게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다. 경기 초반, 타이난 달프라는 가드를 잡으며 상대의 공격을 차단하는 전략을 펼쳤다. 무라사키는 강한 압박을 시도했지만, 타이난의 견고한 방어와 균형 잡힌 움직임을 뚫기 어려웠다.
특히 타이난은 오른손으로 상대의 바지를 잡고 스윕을 시도하며 주도권을 잡았고, 경기 중반 50/50 포지션에서 스윕을 성공시키며 2점을 획득했다. 반면, 앤디 무라사키는 니바(무릎 꺾기)를 시도와 환상적인 레그 드래스 패스ㄹ 반격했으나, 타이난의 탄탄한 방어에 막혀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마지막까지 공세 펼친 무라사키… 하지만 타이난의 가드는 완벽했다
경기 종료를 앞두고 무라사키는 포인트를 만회하기 위해 적극적인 패스를 시도했지만, 타이난의 노련한 디펜스와 견고한 가드로 인해 돌파구를 찾지 못했다. 결국, 주어진 시간 내에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한 무라사키는 아쉽게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이로써 타이난 달프라는 2025년 첫 메이저 타이틀을 획득하며 IBJJF 블랙벨트 미들급 최강자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했다. 반면, 무라사키 역시 세계 최정상급 선수다운 경기력을 선보이며 향후 재대결의 가능성을 남겼다.
끝나지 않은 라이벌전, 다시 맞붙을 가능성 높아
이번 결승전은 블랙벨트에서 세 번째로 맞붙은 경기였으며, 두 선수 모두 24세라는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세계 정상급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유럽 선수권 결승전을 통해 다시 한번 치열한 경쟁 구도를 확인한 만큼, 앞으로도 두 선수의 라이벌전은 지속될 전망이다.
타이난 달프라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힘든 경기였지만, 철저한 준비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우승 소감을 전했다. 무라사키 역시 “이번 패배를 교훈 삼아 더 강해져 돌아오겠다”고 밝혀, 향후 두 선수의 재대결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한편, 이번 대회는 2025년 IBJJF 시즌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리는 중요한 경기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하며 주짓수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앞으로 남은 팬암, 브라질리안 내셔널, 그리고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두 선수의 재대결이 성사될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