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히 40년 전 1980년 4월 24일에 21세의 힉슨 그레이시는 거대한 선수인 레이 줄루(Rei Zulu – King Zulu)와의 대결을 통해 데뷔하였다. 결투는 브라질리아에서 열렸고 힉슨은 현재까지 중 가장 힘겨운 시합을 홀스 그레이시의 형제인 아버지 엘리오 그레이시와 함께 직면하였다. Esporte Interativo와의 인터뷰에서 힉슨은 이렇게 말했다.
“내 인생에서 가장 힘든 싸움이었습니다. 탈의실에서 친구들과 함께 문을 등지고 앉아 스트레칭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이 열리고 갑자기 귀신이 들어온 것처럼 모두 정신이 빠져있었습니다. 나는 보지 않았지만 모두의 관심을 그에게 가있었습니다. 그는 거인이였습니다. 나보다 98kg은 더 나가는… 그는 하늘이 내려주신 강인한 육체를 가졌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친구들에게 줄루에게 겁을 먹었다고 못 마땅해 했습니다.
시합이 시작하고 벨이 울리자마자 한쪽 다리를 잡아 머리 위로 던질 생각으로 다가왔습니다. 이 기술은 그가 자주 사용하는 기술이였고 나는 방어해서 무릎 공격을 할 수 있는 포지션으로 착지했습니다. 무릎으로 있는 힘껏 그의 얼굴에 이빨이 빠질정도로 타격을 가했지만 그는 얼굴을 저은 후 멀쩡했습니다.
라운드가 끝났을 때 줄루의 피로 뒤덮인 채 코너로 가서 아버지에게 더 이상 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나는 죽을듯이 힘들었지만 아버지는 내가 하는 말에 귀 기울이지 않았습니다. 마사지를 하면서 “그는 나보다 더 지쳤다”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기분이 상했고 더이상 하지 못하겠다고 여러번 말했습니다. 이후 형인 홀스가 얼음물 한통을 가져와 머리에 부었다. 나는 놀라서 숨을 크게 들이 쉬었고 이내 종소리가 울렸습니다. 나는 다시 거구의 흑인 친구와 케이지에 섰고 긴 시간 격투 끝에 리어 네이키드 초크(RNC)로 승리를 거두는 행운을 거머줬습니다.
훌륭한 경험이었습니다. 그때부터 나는 항상 싸울 때 죽을수도 있지만 이미 충분히 해냈다고 포기하겠다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내 생이 마감할 때까지 이 마음을 가지고 갈 것 입니다. 이런 마음은 오늘의 내가 누구인지 만들었습니다. 패배를 믿지않고 늘 앞으로 나갑니다. 인생의 역경에 항상 대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