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퀴즈 온더 블락 244회에 등장한 존 프랭클 교수님은 단순한 학자가 아니다. 그는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학 박사 학위를 받은 후, 주짓수를 배우고 한국에 주짓수를 처음으로 소개한 ‘한국 주짓수의 대부’로 불리고 있다.

하버드에서 한국까지, 그리고 주짓수로

UC 버클리에서 학부를 졸업한 존 프랭클은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학’ 박사 과정을 밟으며 한국 문학에 깊이 빠져들었다. 그는 1999년에 연구차 한국을 방문한 후 한국이 너무 좋아 정착하기로 결정했다. 현재 연세대학교에서 국문학을 가르치며 교수로 재직 중이다. 하지만 그의 이야기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주짓수와의 만남

한국 문학을 사랑하는 문학 박사인 존 프랭클 교수는 주짓수에도 깊은 열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한국에서 1년간의 교환학생을 마친 후 하와이에 잠시 들러 친구가 수련하는 ‘주짓수’라는 운동을 처음 접하게 되었다. 어린 시절부터 다양한 무술을 수련한 존플랭클 교수는 나름대로 운동을 잘한다고 생각하며 화이트벨트인 친구와 스파링을 했는데 아무것도 하지 못하는 무기력함을 느꼈다. 이후 주짓수의 매력에 빠져 ‘브라질의 주짓수 전설인 힉슨 그레이시에게 직접 주짓수를 배우며 현재까지 30년간 수련을 이어나가고 있다. 주짓수를 통해 문무를 겸비하고 싶었던 그는 한국에 처음 주짓수를 소개했다.

한국에 주짓수 체육관이 없던 시절, 그는 단지 연습 파트너가 필요해서 소규모 동아리 형식으로 주짓수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의 열정과 노력 덕분에 한국에 주짓수 열풍이 불게 되었고, 지금의 주짓수 대부로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한국 문학과의 인연

존 프랭클 교수는 한국 문학에 대한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다. 그는 하버드대학교에서 한국학 박사 과정을 수료한 후 연세대학교에서 석사를 졸업했다. 이후 다시 하버드로 돌아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그의 연구 분야는 일제강점기 시기의 한국 문학이며, 특히 ‘이상’ 작가에 대한 연구로 유명하다.

이상 작가는 독특한 상상력과 실험적인 언어 사용으로 혁신적이고 독창적인 문학 작품을 발표한 작가다. 프랭클 교수는 특히 이상 작가의 소설 “날개”와 수필집에서 깊은 감명을 받았다.

주짓수의 철학

존 프랭클 교수는 주짓수의 장점을 체급 차이를 극복할 수 있으며 타격 없이 상대를 제압할 수 있는 무술로 설명한다. 또한, 주짓수와 문학 외 모든 분야에서 그렇듯 기본기가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며 ‘호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언급하였다. 그는 1992년부터 정식으로 주짓수를 배우기 시작해, 현재 블랙벨트 5단을 보유하고 있다. 주짓수는 타 무술에 비해 블랙벨트를 달기까지 10년이라는 시간이 걸릴만큼 승급이 늦고, 전 세계적으로 약 30명만이 레드 벨트를 보유하고 있다. 레드 벨트까지 도달하려면 50년 이상이 걸린다고 한다. 존플랭클 교수 역시 평생 주짓수를 하기 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한국에서의 주짓수 보급

1999년, 프랭클 교수는 한국에 주짓수를 처음으로 보급했다. 그가 처음 시작한 소규모 동아리는 지금의 한국 주짓수 열풍의 기초가 되었다. 현재 존플랭클 주짓수는 국내 100개 이상의 체육관이 있으며, 그는 주짓수를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자기 방어와 체력 증진의 기회를 제공했다. 유퀴즈 온 더 블락에서 그의 1호 제자인 존플랭클 신사 이수용 관장과 함께 주짓수 기술을 시연하며 주짓수의 실전성을 증명하였다.

존 프랭클 교수는 주짓수를 통해 문무를 겸비한 진정한 학자이자 무도인이다. 그의 이야기는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고 있으며, 한국 주짓수의 미래를 밝게 비추고 있다. 유퀴즈 온더 블락에서 그의 이야기를 들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