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짓수를 처음 시작할 때 가장 적응하기 어려운 것 중 하나는 도복 냄새다.
땀에 절은 도복, 세탁 후에도 남아있는 꿉꿉한 냄새, 점점 누렇게 변해가는 목깃과 소매….
이런 문제들로 고민했던 경험이 있다면, 이 글이 해결책이 될 수 있다.
냄새 없이 쾌적한 훈련 환경을 만들기 위해 세제 선택부터 세탁법, 보관 방법까지 체계적으로 정리해봤다.
이제 깨끗하고 상쾌한 도복을 유지하는 방법을 알아보자.
1. 도복 세탁, 제대로 알고 하자
도복 세탁의 핵심은 ‘올바른 세제 사용’이다.
많은 사람들이 과탄산소다나 베이킹소다를 넣으면 세정 효과가 높아진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도복의 오염을 제거하는 것은 세제의 역할이다.
기본 원칙
1. 흰도복과 유색도복 세제를 분리하자.
-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세제는 흰옷과 컬러옷 겸용이 많다.
- 겸용 세제 사용 시 유색 도복이 탈색될 가능성이 높다.
- 따라서, 흰도복은 흰옷 전용 세제, 유색 도복은 컬러 전용 세제를 사용해야 한다.
2. 흰도복 vs 유색도복 – 다른 세탁법이 필요하다.
- 흰도복: 강한 세정력과 표백력이 필요 → 과탄산소다 사용
- 유색도복: 색이 빠지는 걸 방지해야 함 → 탄산소다 사용
- 표백 성분이 포함된 세제를 유색 도복에 사용하면 탈색이 발생할 수 있다.
3. 과탄산소다와 탄산소다는 세탁할 때, 구연산은 헹굴 때!
- 과탄산소다: 표백 성분이 있어 흰도복 세탁 시 사용
- 탄산소다: 표백 성분이 없는 유색 도복 전용
- 구연산: 땀 속 염기성 성분을 중화시켜 황변과 냄새를 방지 → 헹굼 단계에서 사용해야 효과적
2. 냄새의 원인과 해결책
도복에서 나는 냄새의 원인은 땀 속에 포함된 두 가지 땀샘(에크린, 아포크린) 때문이다.
에크린 땀샘 (전신에서 분비)
- 냄새는 거의 없지만 암모니아 성분이 포함되어 있어 시간이 지나면 소변 마른 냄새가 남는다.
- 황변(누렇게 변하는 현상)의 원인이 되므로 구연산으로 중화해야 한다.
아포크린 땀샘 (겨드랑이, 가슴 등 특정 부위에서 분비)
- 지방산과 단백질이 포함되어 있어 세균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에서 악취가 발생한다.
- 과탄산소다(흰도복), 탄산소다(유색도복)를 사용하면 냄새를 없앨 수 있다.
결론
- 황변 방지 → 구연산
- 냄새 제거 → 과탄산소다(흰도복) / 탄산소다(유색도복)
3. 실전 도복 세탁 방법
흰도복 세탁법
- 표준 세탁 코스 (1시간 30분) 설정
- 물 온도 40도 유지
- 흰옷 전용 세제 + 과탄산소다 투입
- 헹굼 단계에서 구연산 추가
유색도복 세탁법
- 급속/소량 빨래 코스 (1시간 이내) 설정
- 물 온도 냉수로 설정 (색 빠짐 방지)
- 컬러 전용 세제 + 탄산소다 투입
- 헹굼 단계에서 구연산 추가
4. 이미 변색된 도복을 되살리는 방법
필요한 준비물
- 과산화수소수 (약국에서 구매 가능)
- 수산화나트륨 (배관세척제 – 다이소, 마트에서 구매 가능)
- 페인트 붓 (또는 사용하지 않는 칫솔)
황변 제거 방법
- 목깃, 소매에 과산화수소수를 충분히 바른다.
- 배관세척제를 바르고 몇 분간 기다린다.
- 이 과정에서 거품이 올라오면서 황변이 연해짐
- 흰도복 세탁법(과탄산소다+구연산)으로 세탁
- 세탁 온도를 60도로 설정
이 과정을 거치면, 황변으로 버릴 뻔한 도복도 다시 깨끗하게 살릴 수 있다!
5. 도복 관리 꿀팁 정리
✔️ 흰도복 = 표준코스 / 물온도 40도 / 흰옷 전용 세제 / 과탄산소다 / 구연산
✔️ 유색도복 = 급속코스 / 물온도 냉수 / 컬러 전용 세제 / 탄산소다 / 구연산
✔️ 황변 제거 = 과산화수소수 + 배관세척제 + 표준코스 60도 세탁
주의사항
- 과탄산소다 & 탄산소다는 세탁할 때 사용 가능하지만, 구연산은 반드시 헹굼 단계에서 사용해야 한다.
- 도복 건조는 반드시 자연건조! (건조기 사용 시 수축 가능)
깨끗한 도복, 쾌적한 주짓수 환경을 위해!
주짓수는 신체적인 수련뿐만 아니라 도복 관리도 중요한 부분이다.
깨끗한 도복을 유지하는 것은 훈련 파트너에 대한 예의이기도 하다.
지금까지 소개한 세탁 방법을 실천하면,
냄새 없는 도복, 황변 걱정 없는 깔끔한 주짓수 생활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부터라도 체계적인 세탁법을 적용해보자!
깨끗한 도복으로 더 상쾌한 훈련 환경을 만들기를 기대한다.